[성격자본신문 고유미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은 온 가족이 모이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나 많은 가족 친척들과의 만남과 평소와 다른 환경은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참아야지" 하다 명절 증후군을 얻는 경우가 많다.
에니어그램은 자신과 타인의 '마음속 설계도'를 이해하는 도구이다. 9가지 성격 유형마다 무의식적 동기인 '격정(Passion)'과 특정 생각 패턴인 '고착(Fixation)'이 있다. 이를 알면 명절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관리할 수 있다. 지금부터 에니어그램 9가지 유형별로 추석 명절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2번 유형: 조력자 – 타인 돌봄과 자기 돌봄의 균형 찾기
2번 유형은 타인을 돕고 사랑을 주는 데서 자신의 가치를 찾는다. 명절에 가족들을 위해 과도하게 베풀거나 봉사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서운함과 자만심이 뒤섞여 상처받기 쉽다. "내가 이렇게까지 고생하는데, 아무도 몰라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2번 유형의 슬기로운 명절보내기>
기대 없이 베풀고, 때로는 거절한다. 온전히 주는 것에 만족하고,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도움을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이것 좀 도와줄 수 있을까?'처럼 자신의 필요를 명확히 요청한다. 모든 사람을 챙기느라 지쳤다면, 잠시 자리를 피하거나 산책을 하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타인의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나의 욕구에도 집중하는 명절을 보내자. 그러면 명절증후군 없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 3번 유형: 성취가 - 보여주기보다 진정한 나를 찾기
3번 유형은 유능함을 증명하고 성공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에너지를 쓴다. 명절에는 학력, 직업, 수입, 자녀 성적 등 은근한 비교 속에서 자신의 '유능함'을 과시하거나, 반대로 뒤처진다고 느낄까 봐 불안해한다. 본연의 모습보다는 보이는 모습에 더욱 신경 쓰느라 지치기 쉽다.
<3번 유형의 슬기로운 명절 보내기>
성과(成果)를 자랑하는 대신 존재(存在) 자체를 즐긴다. 자신의 성공이나 능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기보다, '나'라는 사람 자체를 받아들이고 가족들과 편안하게 지내는 것에 집중한다. 비교의 덫에서 벗어난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끝없는 에너지를 소모한다. 자신의 성과를 이야기하기보다,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진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 시간을 사용한다. 긴 연휴에 밀린 업무를 하려고 고향가는 길에 노트북을 챙겨갔는가? 노트북을 덮고 가족과 휴식에 집중해보자.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연휴 이후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 4번 유형: 예술가 – 가족 행사에 참여하여 자신을 표현하기
4번 유형은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특별함을 추구하고 깊은 감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명절에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자신이 소외되거나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기 쉽다. 다른 가족들의 평범한 행복에 질투를 느끼거나,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
<4번 유형의 슬기로운 명절 보내기>
가족 행사에 참여하되,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이나 관심사를 표현할 기회를 만든다. 지쳤을 때는 잠시 혼자만의 공간에서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질투 대신 감사를 표현한다. 타인의 행복이나 성공을 질투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에 감사함을 표현해 본다. 명절의 풍경이나 가족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글로 표현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특별함을 담아낸다.
가슴형(2,3,4번) 유형의 슬기로운 명절 보내기 전략을 알아보았다.『에니어그램으로 읽는 추석 명절』칼럼을 통해, 명절의 복잡한 역동 속에서 각 유형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편안함과 조화를 찾아갈 것을 제안한다. 에니어그램은 성격유형을 분류하는 도구를 넘어, 서로의 다름을 포용하고 진정한 연결을 만들어가는 지혜로운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빌려 더욱 풍요롭고 평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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