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 치도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자녀들의 방학이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다. 방학으로 인한 아이들의 설렘과 부모의 긴장도 늦춰지기 쉬운 시점에서 남은 방학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보자.
방학은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체험활동이나 부족한 학습 보충, 취미활동에 집중할 기회다. 평소 아이들의 생활 방식이나, 교우관계 등을 살펴보면 분명 조금씩 다름을 알게 되고 성격 유형에 따라 관심사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녀의 성격 유형에 맞는 체험 활동을 알아보자.
■ 사고 중심의 머리형 자녀라면 박물관이나 도서관, 과학관 방문을 추천한다.
지적인 자극을 살짝 충족시켜 준다면 스스로 체험하고 지식을 쌓는 것에 큰 만족을 느낄 것이다. 호기심을 직접 경험 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동기를 얻기도 한다.
■ 감정 중심의 가슴형 자녀는 함께 한다는 것에 더 만족감을 느끼는 성향이므로 가족이나 친구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부모나 이웃의 일터에 방문하기나 자연 속에서 함께 산책하기, 미술관과 수족관 방문을 추천한다.
■ 행동파 장형 자녀를 위한 활동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 활동, 수영장이나 캠핑 등 몸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야외 활동을 추천한다. 몸을 움직일수록 생동감 있고 자신감이 생긴다.
<사진1> 머리형 자녀:박물관이나 도서관, 과학관 방문(출처 : AI생성 이미지)
<사진2> 가슴형 자녀: 부모님과 자연 속에서 함께 산책하기 (출처 : AI생성 이미지)
<사진3> 장형 자녀: 수영장이나 캠핑 등 몸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야외 활동하기
(출처 : AI생성 이미지)
1.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도 있다.
가족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하기는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가족구성원으로 책임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된다. 디톡스 데이를 정해 하루 동안 실천하기도 좋다. 게임을 하루 쉰다거나 SNS 하지 않기, 인스턴트 식품 먹지 않기, 누워있지 않기 등 자신이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실천해 보는 하루 도전은 평소 자기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루하루 지난 시간을 모아 기록으로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학 동안 있었던 일을 돌아보고 생각이나 느낌을 덧붙여 방학을 마무리하는 기록을 하는 것이다. 일기나 웹툰, 사진과 함께 기록하거나 영상으로 남기는 방법 등 하고 싶은 방법으로 하되 자녀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결과물보다는 부모와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에 중심을 맞춰 보자.
2. 개학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치과나 안과 검진 등 건강도 점검하고, 방학 동안 늦춰졌던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개학한 후에 맞춰 조금씩 조정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책상을 정리하고, 실내화를 빨아 챙겨두고, 머리를 깎는 것은 새 학기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들게 할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이지만 학기 중에 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을 하고 기록으로 정리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자기 모습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기를 멋지게 시작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성격자본신문 이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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