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일~5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고궁음악회가 열렸다.

‘100인의 여민동락’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악 명인 100인이 출연하여 웅장한 조선 왕실의 음악을 선보였다.

“여민동락”이란 ‘임금이 백성과 함께 더불어 즐긴다’라는 뜻으로, 음악으로 세상을 화평하게 만들고자 했던 조선시대 궁중음악이 지향한 이상을 담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 고궁음악회 ‘100인의 여민동락’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대취타’부터, 조선시대 대표 궁중음악인 ‘여민락’, 궁중무용 ‘춘앵전’, 줄풍류 ‘천년만세’, 종묘제례악 ‘전폐희문’, 정대업 중 ‘소무’, ‘영관’까지 조선 왕실 음악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예술감독 성기숙, 집사 곽태규, 무용 박은영, 장고 류경화, 거문고 유영주, 피리 진윤경, 집박 김형섭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주자들이 참가하여 조선 왕실의 음악과 궁중무용 공연을 펼쳤다.

봄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 채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많은 내국인과 외국인들은 음악회를 통해 국악기와 전통음악에 대해 한 걸음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되었으며,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음악에 마음을 정화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무엇보다 고궁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5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음악을 들으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움과 큰 감동을 느꼈다.

대취타

종묘제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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